여행기록/여행준비

유럽여행 항공권 선택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석 등급차이)

혜성길 2023. 8. 8. 11:17

신혼여행의 여행지가 정해진 후 제일 먼저 한 것은 항공권구매이다.

 

로마IN-파리OUT으로 루트를 정하고 항공권을 알아보니

직항경유로 항공권을 나누어 비교할 수 있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도 성수기를 맞는 극성수이기도 하고

신혼여행을 더 일찍 준비했다면 더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을 것이다.

 

총 비행시간을 비교해 보면

직항은 인천 공항에서 로마 피우미치노공항까지 약 12시간 50분,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12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대한항공 기준 내가 원하는 기간에 일반석은 220만 원대였고 비즈니스석은 560만 원대였다.

 

경유는 인천 공항에서 로마 피우미치노공항까지 약 14시간 45분,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15시간,

직항과 2시간~3시간 정도의 비행시간 차이가 나고 중간에 경유지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추가된다.

 

카타르항공 터키항공 에티하항공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핀에어 등 많은 항공사가 있지만

내가 검색했을 땐 KLM과 핀에어가 제일 저렴했고 일반석기준 150만 원대 비즈니스석 350만 원대였다.

경유지가 암스테르담 또는 카타르였는데 두 곳 다 레이오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에미레이트 항공이 워낙 유명하기도 했고, 두바이는 레이오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에에미레이트 항공과 비교해 보았다. 일반석기준 약 200만원대 비즈니스석 기준 약 350만원대였다.

 

최종적으로 우리가 결정한 항공권은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이고 인천에서 로마로 들어가는 경우의 두바이 경유시간은 약 3시간 30분,

파리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경우의 두바이 경유시간은 약 7시간의 항공권을 선택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은 Special, Saver, Flex, Flex Plus 총 4단계로 세분화되어 있다.

아랍에미레이트항공 비즈니스석의 Special은 좌석만 비즈니스석이고 기내라운지만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고

Saver부터 좌석선택과 공항라운지이용, 쇼퍼서비스인 전용 운전기사 서비스가 가능하다.

Flex는 Saver와 거의 같으나 퍼스트로 업그레이드 시 발생하는 비용이나 마일리지가 더 적다.

Flex Plus는 변경과 환불수수료까지 없는 등급인데 Saver등급이면 충분히 비즈니스좌석 이상을 누릴 수 있다.

Special 등급은 일반석과 가격차이에 비해 좌석크기만 다르다고 보면 되기에 가성비가 나쁘다고 볼 수 있다.

Flex와 Flex Plus까지는 필요가 없어서 Saver등급으로 예약을 했고, 결과는 대만족 완전만족이었다.


7시간 동안 두바이 레이오버가 가능한가? 가능하다.

사막투어는 우리의 흥미를 끌지 못해서 7시간이 가능한 것 같다.

사막투어를 하고 싶으시다면 이른 오전에 두바이에 도착하는 항공권

그리고 최소 14시간 이상의 경유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더위를 무척 싫어하고

두바이 몰과 분수쇼 그리고 부르즈 할리파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고

두바이의 지하철도 타보고 더위도 느껴보고 저녁도 먹었다.

 

만족스러운 두바이 레이오버였다. 

7시간의 경유시간 중 공항에서 두바이몰까지 넉넉하게 왕복 2시간을 잡았다. 

왜냐하면 공항에서 지하철 타러 가는 길이 너무 멀고 역에서 두바이몰까지 연결된 통로도 너무 길다.

하지만 2번의 분수쇼, 두바이몰 구경, 저녁, 아쿠아리움까지 즐기다 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돌아와서 두바이공항 면세점에서 대추야자도 사고 에미레이트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쉬기도 했다.

두바이레이오버하면서 본 부르즈할리파와 두바이몰 그리고 아쿠아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