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정교사 학점은행제가 과연 유리할까? 1탄-기간편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취득에 학점은행제가 정말 유리할까요?
유치원 정교사를 취득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정보를 모으면서 제일 많고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정보가 바로
학점은행제 아동학사를 취득 후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유치원 정교사 2급을 취득하여 유치원 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은 아마 유치원 정교사 취득을 위해 학점은행제와 방송통신대학교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명쾌한 답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이 길기 때문에 자세히 읽어보신다면 지금 하고계시는 고민의 시간을 분명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고민했던 것들을 찾기에는 학점은행제 광고가 거의 99%라는 생각이 들었고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쓰게 되네요.
유치원 정교사 취득을 위해서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는 유리한 방법이 학점은행제인지
궁금하신분들께 답을 드리자면 제 대답은 "아니오" 입니다.
그 이유들을 정리해 볼까요?
우선 유치원 정교사를 취득하려는 사람들의 조건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보육교사 자격증이 있어 어린이집에서 근무가 가능하나 더 나아가 유치원에서 교사를 하기 위해서(유아 임용고시 포함)
두 번째,
고등학교 또는 대학 타전공 졸업 후 새로운 커리어로 유치원 교사에 도전하기 위해서(유아 임용고시 포함)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은 어느 쪽에 속하시나요?
상황별로 더 세세하게 나눠본다면 학점은행제를 통해 아동학사를 취득하여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여 유치원 정교사 취득을 하는 방법이 유리한 케이스가 있긴 합니다.
이 케이스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해드릴게요.
학점은행제 광고를 보면 대부분 주장하는 것은 2가지입니다.
1. 아동학사를 취득하는 시간이 짧아서 비용과 기간을 아낄 수 있다.
2. 대학원에 진학하여 유치원 정교사를 취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벌을 석사까지 높일 수 있다.
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과에 관련된 글은 따로 쓰겠지만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과는 4년제 정규 학사과정이며
유치원 정교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2학년 편입과 신입학,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둘 다 최소 3년(6학기)을 다녀야 합니다.
그렇다면 비교해 볼까요?
아래 사진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학과 석사과정의 수업연한입니다.
대부분의 교육대학원의 수업연한은 4학기~5학기입니다. 즉, 2년~2년 반을 다녀야 한다는 뜻이죠.
그렇다면 학점은행제 아동학사를 따기 위해 드는 기간을 따져볼까요?
1. 보육교사가 있는 경우 (전문학사) : 최소 12개월 이상
2. 타전공(학사)이 있는 경우 : 최소 8개월 이상 (학점은 8개월 안에 채울 수 있지만 학점인정 신청까지 보면 결국 12개월)
3. 고졸인 경우 : 최소 2년 반 이상, 특히 이경우에는 독학사, 자격증 공부를 따로 해주셔야 합니다.
학점은행제에서 말하듯 아무 때나 들을 수 있는 사이버강의로만 학사를 취득하려면 비슷하게 약 3년~4년은 보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최소로 기간만 따졌을 때
보육교사가 있거나 전문학사가 있으신 분들은 최소 3년~3년 반,
학사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최소 3년~3년 반,
고졸인 경우는 일반대학에 입학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리죠.
물론 방송대 유아교육학과 3년 + 교육대학원 2년 = 5년보다는 기간은 짧다고 볼 수 있겠지만
교육대학원은 학점은행제로 과제 대충 해가면서 진학할 수 없고, 운이 좋아 진학한다고 해도졸업하기 힘드실 거예요.
교육대학원은 대학원입니다. 기본 지식이 깔려있다는 상황으로 입학 시 면접을 봅니다. 전공지식 시험이 있는 곳도 있죠.
그리고 실습을 하고 온 분들과 실습 없이 학은제로 아동학사 따고 대학원에 오신 분.
제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대학원 준비기간과 졸업준비를 하는 기간을 합친다면
과연 실제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맞을까요?
물론 이미 전공지식이 있는 상태시고 경력도 있으시다면 대학원 진학과 졸업에 문제가 없으실 수 있죠.
그래도 생각하셔야 할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비용입니다.
비용 부분은 2탄으로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